좋은나라 2014. 4. 4. 16:04

어떠한 여행이든 떠나는 순간부터 여행지역 사람들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책임여행은 여행에서 자신의 발자국을 가능한 적게 남기고, 현지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배우며, 자연환경을 보호한다. ‘책임’이란 말을 붙이는 이유는 여행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행국가와 여행지 문화를 존중하고 자연환경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한다는 목적 때문이다. ‘책임여행사’는 지역 원주민과 지역 환경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관광을 만들며 여행지의 환경보호와 함께 공정무역 같은 사회 책임을 포함한다.

[특집] 떴다 떴다 비행기

책임여행과 윤리적인 여행자

정리·편집부


책임여행을 위한 ‘윤리적인 여행자’(www.ethicaltraveler.org)란 단체는 ‘여행이 하나의 외교’라는 생각으로 여행지에서 그 지역을 돕고, 그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주는 여행자를 교육하고 있다. 책임여행은 여행에서 자신을 재발견하고, 여행지의 문화와 자연의 다양성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 느끼고 향유하며 배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여행자는 내적으로 성장하며 세계의 다양성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윤리적인 여행자를 위한 길라잡이
▪ 떠나기 전 생태여행 목적지를 찾아보라. www.responsibletravel.com
▪ 집안에서 여행준비를 해라. 숙박지를 고르고, 환경보호를 위한 여행사를 찾아보라.  
   론리플래닛 ‘녹색코드’ 책에는 친환경적인 여행을 위한 조언이 백 가지나 있다.  
   www.lonelyplanet.com/responsibletravel/travel_tips.cfm.
▪ 녹색옷을 조심해라. 겉으로는 친환경적이나 그렇지 않은 여행사가 많다. 여행하는 지역에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을 지원하는 여행사를 찾아보라.
▪ 녹색숙박을 해라. 천연세제를 쓰고, 전기를 아끼고, 다시 쓸 수 있는 것은 다시 사용하라.
▪ 수건과 침대시트를 다시 이용하라. 고객이 요구할 때만 수건과 침대시트를 바꿔주는 호텔이 많다. 호텔을 떠날 때 수건과 시트를 쓰지 않아 세탁할 필요가 없다는 메모를 남겨라. 또 머무는 호텔방에 화학적인 방향제와 세제용품을 사지 말기를 요구하라.
▪ 자연을 배려한 행동을 선택하라. 도심을 관광할 때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 걷기는 생태적이기도 하고 계획하지 않던 흥미진진한 경험으로 이끌 것이다.
▪ 만약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탄소량만큼 탄소를 줄이는 운동을 하는 곳에 기금을 내라. 에너지를 많이 쓰는 교통수단이 아닌, 카약, 자전거, 지역의 전통적인 운송수단을 이용하라.
▪ 산악지대나 사막지대로 여행을 떠날 때면 가능한 쓰레기가 될 것은 배낭에 넣지 말라.
▪ 결과를 고려하라. 히말라야 트렉킹을 하고나서 뜨거운 물 샤워나 차가운 맥주를 마시고 싶겠지만, 그런 행동은 산림벌채를 늘이고, 전통문화를 방해하는 것이다.  
▪ 고산지역의 수목한계선에서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남기는 일없이 여행지를 보호하라.
▪ 현지 언어를 약간이라도 배우라. 현지문화와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떠나라.
▪ 여행지에서 사는 상품은 과대 포장을 하지 말라.
▪ 현지 여행가이드를 고용하라. 당신은 현지 생활과 문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발견하고, 지역원주민들은 소득을 벌 수 있다.
▪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로 만든 기념품(조개껍데기,산호, 상아)은 사지 말라. 사지 않는다면 죽이는 것도 멈출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환경을 파괴하도록 돕는 것이다. 대신 동물이 아닌 지역토산물 기념품을 사라.
▪ 현지의 성지나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함부로 방문하지 말라.
▪ 물을 아껴서 쓰라. 많은 나라에서 물은 아주 귀중한 자원이다.


책임여행을 위한 특별한 여행지
책임여행단체들은 세계의 윤리적인 여행지를 선정하고 그 지역정보와 다양하고 창조적인 책임여행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존중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휴가 때 비행기 타지 않기’ 캠페인
책임여행에서 중요한 열쇠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운송수단, 항공여행을 줄이는 것이다. 서울과 런던의 왕복비행 1회는 2.55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19, 15유로가 필요하다. 올 여름 계획하고 있는 여행이 있다면 노선별 탄소발자욱을 비교해보자.
(www. climatecare. org/calculators/flight)
‘휴가 때 비행기 타지 않기’ 캠페인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 다양한 대안여행을 제안한다. 국제자전거재단(IBF)은 아프리카와 남미의 개발낙후지역에 수송수단으로 자전거를 보급하며 여행지에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자전거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www.ibike.org) 또한 기차여행을 위한 멋진 아이디어는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www.seat61.com)

▪ 공정무역의 원산지를 찾아서 : 공정무역 여행
지역원주민의 공정무역상품 생산지를 방문해 생산자를 만난다. 그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인 통찰력을 얻고, 생산지의 삶과 소비행위가 연결되어있음을 경험한다. 더불어 아름다운 유적지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12-14명 정도 작은 수가 함께 여행한다. 이 여행은 2005년 책임여행의 베스트로 선정되었다.

▪ 야생의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여행
고릴라부터 상어까지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놀라운 동물들의 세계를 책임여행을 위한 야생생활전문가가 안내한다. 지역원주민과 야생동물보호를 지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wildlife-travel-india.com)

▪ 탄소발자국을 가장 적게, 걸어서 간다
걷기 여행은 지역 원주민과 환경에 피해를 최소한 줄이도록 짜인 여행노선과 그 길을 안내하는 전문가와 함께 걷는다. 고산지역 등산, 도보 사파리가 있다.

▪ 나누고 배우며 : 평화여행, 자원활동가를 위한 여행
여행국가에 기부를 하거나 도움을 주는 여행이다. 스리랑카, 에디오피아, 캄보디아, 페루, 에쿠아도르, 베트남에서 이뤄진다. 자원활동가여행은 국내나 국외에서 자연보호단체와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며 그 국가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www.1.or.kr-국제워크캠프),

▪ 특별한 곳에서는 조심스럽게
남극여행을 계획한다면 상업적인 남극여행을 지원하고 감시하는 남극대륙관광사업캠페인에 함께 하자. 이 단체는 배의 크기, 남극방문자 수, 헬기처럼 관광이 남극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을 포함해 상업적인 남극관광의 빠른 성장을 염려한다.(www.asoc.org)


국내 책임여행을 소개합니다.
1. 산촌유학 : 도시 아이들이 일정기간 동안 시골에 머물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공동체로 어울려 지내는 산촌유학. 참가비는 그대로 지역으로 돌아간다. 방학과 휴가 기간을 이용해 열리는 산촌유학 맛보기 캠프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① 상주 산촌유학http://blog.naver.com/nongsachul 상주시 화북면 이명학 011-517-0176
② 함양 산촌유학http://blog.naver.com/kwoohee 경남 함양 김근희 011-590-4303
③ 고산 산촌유학http://cafe.daum.net/Confucian 전북 완주 고산면 조태경 063-262-3336
④ 강원 양양 오색 설악산자연학교 우성숙 http://cafe.daum.net/sns7

2. 지역별 팜스테이 : 민박과 달리 주로 가족단위로 농가에서 머물며 농촌체험과 계절별 자연문화 체험을 경험한다. 이 역시 지역 농민들에게 경제적인 도움 뿐 아니라 마을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게 한다.
① 강화 아침가리 마을 최진조 011-9922-5030 강화 환경농업교육관에서 머물 수 있다.
② 단양 산촌유학 한드미 마을  http://handemy.org 충북 단양 가곡면에서 운영
③ 그밖에 지역별 팜스테이 정보는 http://www.farmstay.co.kr

3. 자전거 여행 : 천천히 달리면 사람들과 자연이 보인다. 빨리 지나칠 때는 만날 수 없는 것들을 두 바퀴로 달리며 만난다. 함께 계획하여 여럿이 혹은 훌쩍 혼자서 떠나는 초록여행이다.
① 발바리 http://bike.jinbo.net 지역별 떼잔차질과 함께 지역투어가 있다.
②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http://cafe.naver.com/biketravelers
③ 세계자전거 여행 http://cafe.daum.net/worldbike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욕심난다면 이번엔 세계자전거 여행에 도전해보자.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4. 시민단체의 지역형 여행
시민참여 현장 프로그램으로 경험할 수 있는 지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녹색연합 외에도 시민단체마다 다양한 책임여행 기획이 있다.
① 야생동물탐사 : 녹색연합 야생동물소모임 야소모 http://yasomo.net
‘아무르 표범 만원계’의 경우 극동 연해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② 환경산행과 백두대간 현장조사 : 녹색연합 소모임 http://friend.greenkorea.org

5. 제주생태관광
생태사진전문가와 함께하는 ‘풍경서리’, 제주의 문학과 문화를 찾아서 ‘문학기행’과 ‘역사문화기행’ ‘돌문화기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http://www.ecojeju.net 064-725-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