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재테크

금시세 전망

좋은나라 2010. 5. 14. 17:59
 08.05.08 11:31 
답변 내용

달러 약세가 장기적으로 금 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FT는 이날 분석기사에서 금값이 온스당 800달러 수준까지 오르면서 지난 80년 1월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850달러에 바싹 다가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가 달러약세를 더 부추길 것으로 전망하면서 온스당 8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팽배한 상태라고 FT는 지적했다.

달러 값이 떨어질 때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우선 달러 약세가 달러로 표시되는 금의 실질 가격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게 된다는 데 있다. 달러 이외의 다른 통화로는 금값이 떨어진 효과가 나타나고 수요를 부추겨 금 가격이 오르는 조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달러 약세가 유가 오름세를 부추기는 등 전세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헤지수단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배럴당 100달러 유가 시대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해 금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뛰는 것이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크레디트 스위스 스탠더드 증권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데이비스도 “연말을 전후해 금값이 온스당 8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내년에는 금 가격이 평균 832달러, 2010년에는 1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보유외환을 달러에서 유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장기적으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역시 달러 약세가 원인이다. 금 가격이 명목가격으로 28년 전의 사상최고치 수준에 바싹 접근했다고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가치로는 여전히 당시 수준에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있다.

80년 1월의 온스당 850달러는 현재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온스당 2200달러를 넘는 것이어서 현재 금값이 3분의 1 수준에 그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대세상승 분위기와는 별개로 최근 장세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FT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런던의 상품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커리는 “달러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지겠지만 위험·보상 대차관계로 보면 지금은 차익실현에 나설 때”라고 지적했다.

세계금위원회는 최근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연간 금 소비 증가세가 당초 전망치 40%를 크게 밑도는 15∼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을 조정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최근 통계에서도 금 시장의 투기적 수요자들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이르렀던 매수 포지션을 7.7% 정도 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기 조정은 대세상승 흐름을 꺾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매수기회로 활용하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조정이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커리는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가격 하락은 매수 포지션으로 다시 가기 위한 기회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UBS의 존 리드는 “매수 포지션이 과하다고 해서 시장조정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금속에 대한 매수 포지션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 데다 귀금속이나 산업소재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조정이 나타난다면 매우 급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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